키위는 뉴질랜드 사람들에게 엄청난 의미를 지니고 있으며 종종 국가 고유의 정체성과 가치를 나타내는 국가적 상징으로 간주됩니다. 문화적, 역사적, 생태적 측면을 포괄하는 뉴질랜드인에게 키위에는 여러 가지의 의미가 있습니다.

키위 이름의 기원
뉴질랜드 토종 새로서 키위라는 이름의 기원은 마오리족과 관련이 있습니다. 마오리족은 뉴질랜드의 토착 폴리네시아 주민으로 다양한 토착 동식물에 대한 이야기를 포함하는 풍부한 구전 전통과 신화를 가지고 있습니다. 뉴질랜드 고유종인 키위 새는 수 세기 동안 마오리 문화의 필수적인 부분이었습니다.
마오리 언어는 종종 대상의 외모나 행동에서 영감을 받은 단어를 사용하여 설명적이고 연상적인 특성으로 유명합니다. 키위 새의 경우 “키위”라는 이름은 의성어로서 새의 독특한 울음소리에서 착안하여 지어진 이름입니다.
키위의 울음소리는 뚜렷한 “키위” 또는 “키위” 소리로 발음할 때 “키위”라는 이름과 비슷합니다. 마오리족은 자연을 예리하게 관찰하는 것으로 유명했으며 그들이 내는 소리에 따라 다양한 생물의 이름을 지었습니다. 그들이 키위 새의 울음소리를 듣고, 그들은 그것을 “키위”라는 단어와 연관시켰습니다.

키위 이름의 기원은 먹는 과일 키위와 상관이 없다고합니다. 오히려 과일 키위가 새 키위와 모양과 비슷해서 정해졌다고 합니다.
키위 특징
동글동글 귀엽게 생긴 뉴질랜드의 국조 키위는 특이한 특징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볼 수 없는 키위의 특징을 알아보겠습니다.
- 날지 못하는 새: 키위는 날개가 퇴화하여 날지 못합니다. 동글동글 귀엽게 생긴 키위를 자세히 보면 날개가 없이 두 발로 걸어 다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또한 날 수 있는 새들이 방향 및 균형을 잡는 데 사용하는 꼬리 깃털 또한 퇴화하여서 키위에게서는 찾아볼 수 없습니다.
- 야행성: 겁이 많은 성격인 키위는 주로 밤에 활동합니다. 낮에는 땅굴이나 우거진 수풀 속에 머물다가 밤이 되면 먹이를 찾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눈의 퇴화하였고, 후각과 촉각, 청각은 발달하였습니다.
- 부리 끝에 있는 코: 야행성인 키위는 살아남기 위해 후각과 촉각을 발달시켰습니다. 부리 앞쪽에는 먹이나 천적의 움직임을 더 잘 감지할 수 있게 고양이 수염 같은 긴 털이 나 있습니다. 또한 키위의 코는 독특하게도 부리의 끝에 달려있습니다. 키위는 먹이를 찾기 위해 부리로 흙 속을 헤집고 다니는데, 이때 부리 끝에 달린 코가 먹이를 찾는 데 큰 역할을 합니다.
- 큰 알: 키위는 큰 알을 품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일반적인 새들은 여러 개의 알을 낳고 둥지에서 품지만, 키위는 본인의 몸집의 ⅓~¼ 정도 크기의 알을 보통 1개를 낳습니다.
- 탈모: 완전 탈피 털갈이 기간이 있는 새들과 달리 키위는 항상 털이 빠진다고 합니다. 서서히 자주 털이 빠지는 특성의 장점은 체온을 꾸준하게 유지하고 외부 환경으로부터 계속된 보호가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옛 마오리족은 이렇게 자주 빠지는 털들을 모아서 자신들의 의식에 이용하는 망토 등을 만들기도 했다고 합니다.
키위 멸종 위기
귀여운 키위가 뉴질랜드에서 점점 사라지고 있다는 사실은 참 슬픕니다. 뉴질랜드에서도 키위를 지키기위해서 여러방면으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키위를 위협하는 요인
- 산림 개발 : 뉴질랜드의 도시화, 농업화로 산림에 나무들을 벌채하면서 키위의 서식지가 줄어들었습니다. 자연 서식지에 변화를 맞은 키위들은 알을 낳고 먹이를 찾으며 번식하는 것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 외래종 포식자 : 다양한 외래종 동물이 뉴질랜드로 유입이 되면서 키위의 천적이 늘어났습니다. 쥐, 오소리 등 설치류들은 키위와 키위의 알들을 먹이로 삼으며 키위 번식에 위협을 가하고 있습니다.
산림 개발과 외래 포식자 문제가 합쳐져 야행성이며 순한 키위는 더욱 위협을 받고 있습니다.
키위를 지키려는 노력
뉴질랜드에서 키위 개체수 감소를 인지하고 국조인 키위를 지키기 위해서 다방면으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 보전 단체 : 키위 트러스트라와 같은 키위 보호 단체를 설립하여 키위의 개체수를 모니터링하며, 키위들의 변화를 추적하고, 키위 포식자들을 통제하고 있습니다.
- 키위 보호구역 : 뉴질랜드 전역에 걸쳐 키위 보호구역을 지정하여 키위에게 천적으로부터 안전한 환경을 제공하여 쉽게 번식할 수 있는 휴식처를 제공합니다.
- 사육 프로그램 : 키위의 수와 유전적 다양성을 증가시키기 위해서 전문화된 키위 사육 프로그램을 만들어 키위를 보호하는데 힘쓰고 있습니다.
- 지역사회 참여 : 지역사회 캠페인으로 키위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모두가 키위를 보호하는 마음을 가질 수 있게 홍보합니다.
키위를 볼 수 있는 곳
https://www.newzealand.com/kr/10-best-places-to-see-kiwi-in-new-zealand/
키위 새는 뉴질랜드인들에게 특별한 의미를 갖습니다. 뉴질랜드의 독특한 자연과 문화 유산을 상징하는 중요한 국가적 상징입니다. 키위는 귀여운 모습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빼앗았으며, 위기에 처한 현실에서 다시 한번 뉴질랜드 사람들이 보호를 위해 똘똘 뭉치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저는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를 여행하며 윌로뱅크 동물원에서 키위를 보려고 해봤지만, 야행성인 탓에 우리를 어둡게 조성해 놓아 어둠 속에서 실루엣만 보았지, 만족할 만큼 맨눈으로 구경하지 못했습니다. 조금 아쉬움이 남는 경험이었으나, 운이 좋은 분들은 야행성 키위가 활동하는 모습을 볼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뉴질랜드 국조 키위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뉴질랜드 어느 기념품점을 가더라도 키위 인형이나 키위 열쇠고리는 쉽게 찾아볼 수 있는데요. 귀여운 키위를 생각하는 마음을 담아서 하나쯤 구매해 보는 것도 좋은 것 같습니다.
